'풀무원 美 나소야', 북미 시장서 두부 6위…韓 유일

"독보적 입지 구축…맛·가용성 좋아" 호평
두부 이어 대체육도 강화…美사업 탄력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 자회사 나소야(Nasoya)가 미국에서 '최고의 두부'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두부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풀무원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브랜드 가운데 유일하다.

 

2일 미국 외식 전문 매체 테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에 따르면 나소야 오가닉 엑스트라 펌 두부(Nasoya Organic Extra Firm Tofu)가 상반기 '최고의 두부'에서 6위로 선정됐다. 테이스팅 테이블은 조사 객관성을 위해 체험단을 모집, 맛 평가를 진행했으며 △가용성 △온스당 가격 △3온스당 단백질 제공량 등을 고려해 최고의 두부 12개를 선정했다.

 

테이스팅 테이블은 나소야가 "미국 두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풀무원에 인수된 나소야는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3년 뒤인 2019년 점유율 73.8%를 기록했다. 현재 후발주자와의 경쟁으로 점유율이 줄어들었지만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매체는 "굽고 튀기고 볶아도 모든 맛과 잘 어우러진다"며 "적당한 경도로 조리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잘 살렸다"고 제품력을 극찬했다.

 

나소야가 미국에서 최고의 두부 랭킹에 선정되면서 풀무원의 미국 사업에도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은 나소야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워 식물성 대체육 카테고리 '플랜트 스파이어드'(Plantspired)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닭고기 대체육 신제품 'Chki'n'을 앨버트슨스(Albertsons)와 마이어(Meijer)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시켰다.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풀무원 미국법인 풀무원USA의 매출은 3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풀무원은 풀무원USA의 성과가 개선되는 추세에 맞춰 자회사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100% 자회사인 풀무원USA가 추진하는 70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나소야푸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위는 트레이더조 자체상품(PB) 하이 프로틴 슈퍼 펌 오가닉 두부(Trader Joe's High Protein Super Firm Organic Tofu)가 올랐다. 하우스 푸드 엑스트라 펌 두부(House Foods Extra Firm Tofu)와 호도 오가닉 엑스트라 펌 두부(Hodo Organic Extra Firm Tofu)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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