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참치 대표' 동원그룹, 글로벌 4.9조 통조림 시장 키플레이어…韓 유일

글로벌 시장, 2028년까지 연평균 3.83% 성장 전망
동원F&B·스타키스트 통해 참치캔 포트폴리오 강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동원그룹이 K푸드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참치캔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동원은 참치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오는 2028년 글로벌 참치캔 시장 규모가 35억6000만달러(약 4조9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4년 동안 연평균 3.83%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테크나비오는 참치캔은 편의성, 경제성, 영양학적 이점 등이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어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 참치캔 기업들의 지속적 신제품 출시 등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테크나비오는 "참치캔은 많은 가정 식탁의 단골메뉴로 자리잡았으며, 그 인기는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온라인 쇼핑 트렌드 확산, 신제품 론칭 등이 글로벌 참치캔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전 포인트는 테크나비오가 글로벌 참치캔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 동원그룹을 선정했다는 점이다. 동원은 K참치 대표주자로 미국 범블비푸즈(Bumble Bee Foods LLC), 태국 타이유니온그룹(Thai Union Group PCL), 필리핀 센추리퍼시픽푸드(Century Pacific Food)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동원그룹 하나뿐이다.

 

동원그룹은 참치캔 제품 라인업 확대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식품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지난 4일 '동원 불참치'를 론칭했다. 참치 살코기에 베트남 고추와 특제 불소스를 넣어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의 스코빌지수는 약 3886SHU로 기존 고추참치(1935SHU)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동원 불참치를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며 대표 K푸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계열사 스타키스트(Starkist)는 지난해 12월 파우치 형태의 튜나 크리에이션스 런치투고(Lunch-To-Go)를 현지에 출시했다. 포장을 열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해 편의성을 높였다. 튜나 크리에이션스 튜나 포 투 스위트&스파이시와 레몬페퍼, 튜나 크리에이션스 홀그레인 디종 머스타드 튜나 샐러드 등이다.<본보 2023년 12월 7일 참고 동원 美 자회사 스타키스트, 단백질 신제품 대거 출시>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3억6300만달러(약 3782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스타키스트는 연매출 1조원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기준 5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로 미국 참치캔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