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자회사 샤드랩, 블록체인 바우처 결제 앱 출시

계정추상화·영지식 기술 기반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자회사인 샤드랩(ShardLab)이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샤드랩은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생활 단계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샤드랩은 9일(현지시간) 계정추상화(account abstraction, AA), 영지식(zero-knowledge, zk) 기술을 기반으로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샤드랩은 해당 앱으로 분산형 ID(DiD)을 활용할 수 있으며 실생활에서 바우처를 원활하게 배포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드랩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한 계정추상화 기술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도입에 핵심 기술로 뽑히고 있다. 이더리움 계정에는 EOA(Externally Owned Accounts)와 CA(Contract Accounts) 등 2가지 방식이 있다. EOA는 개인 키로 제어되는 계정으로 유명 핫월렛에 보유한 계정이 대표적이다. EOA는 쉽고 저렴하고 빠르게 트랜잭션을 생성하고 서명해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다. 하지만 개인키 하나에 의존한 방식으로 도난, 분실 위험을 안고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프로그래밍도 불가능하다. 이에 금고를 열쇠로 여는 방식으로 비유된다. 

 

반면 CA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키패드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금고로 개인키를 사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만큼 보안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생체인식 기능 등을 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트랜잭션을 실행시킬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CA의 트랜잭션 처리는 EOA로부터 실행요청을 받아야 한다. 

 

계정추상화는 EOA와 CA의 장점을 동시에 취할 수 있도록 계정을 추상화시키는 기술이다. 계정추상화를 통해 개인키가 없어도 트랜잭션을 실행할 수 있으며 프로그래밍도 가능해 보안성능도 강화할 수 있다. 

 

영지식 기술은 사용자의 정보를 유출하지 않고 키를 알고 있다는 사실만 인증하면 신원을 증명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개인정보보호는 물론 보안 성능도 강화된다. 

 

샤드랩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지난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위크(SEABW) 2024에서 선보였다. 

 

샤드랩은 SEABW 2024 참가자들에게 대체불가능토큰(NFT) 바우처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참가자들에게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의 편리함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게 했다. 샤드랩은 방콕에 위치한 쇼핑몰인 아이콘시암(ICONSIAM) 내 60개 여개 레스토랑, 매장과 연계해 NFT 바우처와 결제시스템(POS)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샤드랩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실생활 적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드랩 관계자는 "이번 애플리케이션 출시는 주류 블록체인 채택을 향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영지식 증명과 계정추상화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블록체인이 안전할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간단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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