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80억 투자'…코스맥스, 태국에 새 공장

기존 생산 역량 2배 확대 목표…2026년 완공
태국 퍼스널케어 시장 연평균 성장률 '5.5%'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급증하는 글로벌 K뷰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태국에 두번째 공장 건립 추진한다. 공장을 완공하면 태국뿐 아니라 인근 라오스·미얀마 등 화장품 기업과 연계해 집적화와 ODM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가 태국에서 10억바트(약 380억원)를 들여 두번째 공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 역량을 기존(약 3000만개)보다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기는 오는 2026년 2분기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 2018년 방콕 인근 방플리지구에 9000㎡ 규모의 첫번째 생산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강민구 코스맥스 태국법인장은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수주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동남아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태국 법인을 세운 후 코스맥스가 ODM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이는 태국이 동남아에서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지난해 태국 퍼스널케어·뷰티 시장 규모를 36억달러(약 4조9770억원)로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태국에서 피부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태국 인접 국가인 라오스, 미얀마 등에서도 신규 문의가 폭증하고 있어 코스맥스의 고객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스맥스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에 공장을 세워 글로벌 K뷰티 공급망을 구축했다. 최근 멕시코나 브라질 등 중남미에 새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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