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인니 투자청장 회동…5G 기술 투자 논의

-SK그룹 대표해 회동 참석…인니 사업 인연 바탕 
-SK네트웍스, 인니서 철강 사업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인도네시아 투자청장과 회동을 갖고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5G 기술 투자를 논의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신원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장관과 만나 5G 기술 투자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니 투자청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ROKAN BLOCK 광구개발 MOU 체결식' 등을 위해 방한 중이다. <본보 12월 17일 참고 [단독] LG, 인니 투자청 극비 회동…"배터리 투자 조율">

 

이날 회동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니가 5G 기술 관련 투자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SK의 투자를 촉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KT가 진출해, 5G 서비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인니 측은 SK도 진출해 5G 기술 투자를 바라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청장은 "중앙 정부에서 관련 기관과 투자 라이센싱을 조정,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회동에는 SK그룹을 대표해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넥트웍스 회장이 참석했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이다. 

 

최 회장이 회동에 참석한 데는 인니와의 인연이 적잖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국영기업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철강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철강 시장 진입은 물론 제품의 소싱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인도네시아 철강 사업 규모를 2억 달러(약 22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976년부터 국내외에서 생산한 철강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해 리니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을 만나 상호협력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SK가 크라카타우스틸과 체결한 MOU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철강 사업 뿐만 아니아 인니 사회적 벤처기업 육성에도 힘을 합쳤다. 현지 사회적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언리미티트 인도네시아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MOU도 체결, 인도네시아 정수 관련 사회적 기업에 SK매직의 정수 기술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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