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하라주쿠에 팝업…일본서 K패션 열풍 이끈다

K스트리트·오피스웨어 총망라
이달 쇼룸 주문물량 전년比 3배↑

[더구루=한아름 기자] 무신사가 일본 도쿄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K패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지난 9일부터 나흘간 도쿄에 쇼룸(진열실)을 운영한 데 이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무신사는 아시아 패션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을 먼저 공략한 다음 글로벌 사업 보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개설한 웹·모바일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 글로벌을 통해 일본, 미국,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13개국에서 1500여개 K패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23일 일본 도쿄 라포레 하라주쿠 백화점에 따르면 무신사가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디깅 서울 바이 무신사'(Digging Seoul by Musinsa)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이 중심인 일본 패션 시장의 특성에 맞춰 K패션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번 쇼룸에 참가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아카이브 볼드 △CPGN스튜디오 △글로니 △인스타펑크 △라퍼지스토어 △무신사스탠다드 △닉앤니콜 △PHYPS △레스트앤레크레이션 △시엔느 △토앤토 등 15곳이다. 

 

디깅 더 서울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한국에서 인기있는 스테디셀러 브랜드부터 일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신진 브랜드가 참여한다. K스트리트 패션뿐 아니라 오피스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이 구비돼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지인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일부 품목에 한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하루 10명 한정으로 럭키백을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무신사는 일본에 K패션 트렌드를 소개하고 입점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간거래(B2B) 쇼룸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브랜딩 현지화 등 다양한 지원에도 나선다.

 

앞서 지난 9일부터 닷새간 도쿄에서 쇼룸을 진행하며 내년 상반기 SS(봄·여름) 시즌을 주제로 K패션 신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현장에는 빔즈와 유나이티드애로우즈, 쉽스, 누비앙, 키스 등 대형 편집숍 바이어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쇼룸에 참가한 브랜드에 몰린 주문 물량도 1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 “쇼룸뿐 아니라 팝업스토어 이벤트로 K패션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매력이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그간 무신사가 쌓아온 일본 사업 노하우와 주요 유통처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 브랜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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