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시스, 일본 렌즈 시장 본격 공략…멀티사이클링 제품 론칭

지난 2월 멀티사이클링 공법 특허 획득
유럽 CE·국내 GMP 인증 생산시설 보유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콘택트렌즈 전문 브랜드 렌시스(LENSSIS)가 멀티사이클링 구조를 적용한 콘택트렌즈를 일본에 론칭하고 품질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내세워 열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렌시스는 일본에 멀티사이클링 구조가 도입된 콘탠트렌즈를 출시한다. 다음달 1일부터 기존 제품 대신 해당 기술이 적용된 콘택트렌즈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렌시스는 현지에서 △노이(NOI) 시리즈 △메이(MAY) 시리즈 △에일린(AILEEN) 시리즈 △마리나(MARINA) 시리즈 △샌드(SAND)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의 콘택트렌즈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 특허청으로부터 멀티사이클링 공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지 6개월 만에 해당 기술을 토대로 생산된 콘택트렌즈를 일본에 선보이는 것이다. 멀티사이클링 구조의 핵심은 콘택트렌즈 내부에 동심원 형태로 미세한 길을 여럿 만들고 이를 통해 산소와 수분을 콘택트렌즈 안쪽까지 공급하는 것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콘택트렌즈 사용 경험이 향상된다는 것이 렌시스의 설명이다. 콘택트렌즈가 각막에 들러붙지 않는 데다 콘택트렌즈를 눈에 끼거나 빼는 과정에서 손상될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렌시스는 자사 제품이 유럽 CE 인증, 국내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인증 등을 획득한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제조 시설에서 생산된다는 점도 집중 홍보하며 품질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지 수요 선점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유럽 CE 인증은 안전·건강·환경·소비자 보호 등과 관련된 유럽연합(EU) 이사회 지침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으로 평가된 제품에 부여된다. GMP 인증은 의료기기 등의 원료 구입·제조·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이 안전성과 관리 기준 적합성 기준을 만족시키는 경우 받을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츠(Spherical Insights)는 오는 2033년 일본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가 5억2884만달러(약 73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2억4664만달러(약 341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7.93%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구 고령화, 스크린 사용 시간 증대에 따른 근시·원시 발생률 증대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렌시스는 "멀티사이클링 구조가 적용된 콘택트렌즈는 기존 제품에 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사용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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