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농심, 오세아니아 음료 유통망 확대…K음료 알린다

호주, K푸드 대한 선호도 높아…음료 사업성↑
롯데칠성, 호주 한식당 협업 등 마케팅 검토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칠성음료와 농심이 호주 음료 시장을 두드린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이 운영 중인 현지 매장에 탄산음료가 입점된다. 호주를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음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K식품 리딩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28일 국내 떡볶이 프랜차이즈 기업 두끼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매장에 롯데칠성음료·농심의 탄산음료를 선보인다. 시드니 매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와 농심의 츄파춥스 밀크소다 딸기크림·포도맛, 웰치 포도맛을 개당 3호주달러(약 2800원)에 판매한다.

 

식품업계에서는 호주 시장 성장성이 높다며 음료 사업 확장 시 큰 폭의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에서 K팝·K드라마 등 K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실제 코트라 조사 결과, K팝 인식 조사 설문에 참여한 호주인 중 70%가 K팝이 인기가 많다고 응답했다. 42%는 K팝 관련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오세아니아 사업 강화를 통해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3조2247억원)보다 24% 높게 잡았다. 호주는 순하리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시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세아니아 매출은 200만달러(약 27억7300만원)로, 2015년 첫 수출 이후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순하리뿐 아니라 처음처럼, 클라우드, 크러쉬 등을 현지에 판매하고 있다.

 

농심 또한 오세아니아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 농심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등 라면류뿐 아니라 양파링, 알새우칩, 새우깡 등 스낵류도 현지 대형 슈퍼마켓 등에 입점시키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농심 호주법인 매출은 3800만달러(약 527억4400만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농심 해외 사업 성장에 힘을 보탰다. 

 

다만 츄파춥스랑 웰치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판매권만 확보하고 있어 향후 이온음료 '데이플러스'를 현지에 진출시킬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업계 측은 보고있다. 특히 데이플러스는 제로 슈거 트렌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인 만큼 건강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지인 취향을 적중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롯데칠성음료는 "호주에서 불고 있는 K콘텐츠 열풍의 인기에 힘입어 K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농심은 "데이플러스는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신제품인 만큼 당분간 국내 사업에 주력하고 향후 수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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