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공군 총사령관 "KAI와 협력으로 항공우주 산업 도약" 강조

카를로스 엔리케 차베스 카테리아노 사령관 '공군의 날' 행사서 연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공군 수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파트너십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KAI와 페루 국영 기업이 초음속 경공격기 'FA-50'용 부품 제조에 협력하며 현지 항공우주 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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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엔리케 차베스 카테리아노 페루 공군 사령관(공군대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페루 공군의 날' 행사에서 KAI와의 부품 양산 협력을 언급하며 "페루 항공우주 산업의 큰 기술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카테리아노 사령관은 페루 공군의 발전을 설명하며 KAI와의 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KAI는 지난 2012년 페루와 현지 수출형 무장 겸용 훈련기 'KT-1P' 2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4대는 KAI, 나머지 16대는 페루 국영 항공 정비회사인 세만(SEMAN)에서 생산했다. 계약 체결 후 3년 만에 20대 전량을 인도했다. 


KT-1P 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양측은 FA-50 부품 생산에 손잡았다. KAI는 지난달 세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기계와 판금 등 주요 부품의 공동 생산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페루의 전투기 기술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FA-50의 수출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카테리아노 사령관도 KAI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현지에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페루가 FA-50 20~24대를 7억8000만 달러(약 1조원)에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페루는 FA-50과 함께 KF-21에도 관심이 많다. 카테리아노 사령관은 최근 신형 전투기 입찰에 대해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세 개의 국제 제조업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한국 KF-21과 프랑스 라팔이 주요 경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4년 7월 16일 참고 페루, 신형 전투기 사업 입찰 포문…'KF21·라팔' 2파전>

 

KF-21은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다. 국산 기술로 만들어 최근 최초 양산에 들어갔다. 2032년까지 총 120대가 공군에 배치돼 퇴역을 앞둔 전투기 F-5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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