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영국 주류기업 디아지오(Diageo)와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해외 주류 기업과 협력해 주류 마케팅을 강화하며 글로벌 주류 면세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창이공항그룹(CAG)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21일까지 창이공항 제3터미널 출국장에서 디아지오와 협력해 싱글톤(Singleton)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디아지오 '더 싱글톤 가든 오브 어번댄스 콜렉션'(The Singleton Garden of Abundance)을 집중 홍보한다.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해당 콜렉션은 △라디언트 스프링 가든(Radiant Spring Garden) △골든 어텀 오차드(Golden Autumn Orchard) △엑조틱 스파이스 그로브(Exotic Spice Grove) △딥 포레스트 리치(Deep Forest Riches) 등 4가지 위스키로 구성됐다. 

라디언트 스프링 가든은 엄선된 화이트오크 캐스크에서 숙성 과정을 거쳤다. 풋사과, 살구, 시트러스(감귤류 과일) 등 다양한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골드 어텀 오차드는 버번 캐스크에 이어 화이트 오크 캐스트에서 이중 숙성 과정을 거쳐 양조된다. 사과 토피 사탕, 시럽에 데친 배 등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엑조틱 스파이스 그로브는 와인 캐스크 등에서 숙성된 위스키로 꿀·베리류 과일·시나몬 등이 어우러진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딥 포레스트 리치는 마살라 와인 캐스크 등에서 숙성 과정을 거쳤다. 말린 과일, 다크 초콜릿 등의 풍미를 지니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싱글톤을 상징하는 특유의 푸른색과 제품 이미지 등으로 해당 팝업스토어를 꾸며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싱글톤 브랜드명이 새겨진 위스키잔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그랜드 오픈한 창이공항점을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주류 면세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영국 주류업체 윌리엄그랜트앤선즈(William Grant&Sons)와 협력해 다양한 와일드무어(Wildmoor) 위스키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다.<본보 2024년 5월 11일 참고 롯데免, 창이공항서 ‘와일드무어’ 위스키 팝업…윌리엄그랜트와 '맞손'> 

앞서 지난 3월 스코틀랜드 주류업체 맥켈란(Macallan)과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맥켈란 위스키 '더 하모니 콜렉션 그린 메도우’를 알리는 데 매진했다.<본보 2024년 3월 17일 참고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서 맥켈란 팝업…주류 마케팅 강화>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에서 디아지오 싱글톤 위스키 콜렉션을 선보인다"면서 "해당 위스키의 유래, 맛, 양조 방식 등을 알리며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