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 김치', 일본 K푸드 판매 1위…농심 신라면 2위

맛·활용도 등 높은 평가 받아
한류 열풍 힘입어 한식 수요↑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상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가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꽉 사로잡았다. 일본 한국식료품 전문점 한국광장(韓国広場) 야후!쇼핑 공식 온라인스토어 K푸드 판매 순위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농심 라면 제품 2개도 '톱10'에 진입했다. 

 

29일 한국광장에 따르면 종가 포기김치(5kg)은 K푸드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광장은 △판매량 △소비자 리뷰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선정했다. 

 

종가 포기김치(5kg)는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한국 본고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김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기김치 그대로 밥 반찬으로 먹거나, 김치찌개나 김치부침개 등의 음식을 만들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종가 포기김치(5kg)와 더불어 △종가 포기김치(1kg) 3위 △종가 파김치 4위 △종가 총각김치 5위 △종가 열무김치 6위 △종가 매운 실비김치 10위 등 종가 김치 제품 6개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제품의 아삭한 식감, 신선한 풍미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부, 라면, 볶음밥 등 다양한 음식과의 궁합이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지난 2022년 10월 종가집과 종가로 나뉘어 있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종가로 통합하고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펼친 대상의 노력이 해외 시장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은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60여개 국가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심 신라면은 이번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농심 신라면은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리 시 콩나물, 치즈, 죽순 등의 재료를 추가하면 각자의 입맛에 맞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심 짜파게티 더블랙은 9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 톱10에 진입한 라면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더블랙 두개 뿐이다. 짜파게티 더블랙은 농심이 지난 4월 출시한 신제품이다. 농심 건면 중 가장 굵은 건면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스프의 경우 소고기 풍미를 첨가하고 볶음양파분말 함량을 늘려 짜파게티 고유의 갓 볶은 간짜장 맛을 살렸다.

 

K팝, K드라마 등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한식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된 데 힘입어 김치, 라면 등 K푸드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M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즐기는 도한놀이(渡韓ごっこ)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KATI 농식품 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對) 일본 한국산 식품 수출액은 21억6000만달러(약 2조99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85%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21년 전년 대비 3.00% 늘어난 데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김보혜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은 "최근 일본은 4차 한류가 지속되면서 한국의 식품과 식문화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면서 "특히 일본의 젊은층들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식과 식문화를 접하고 있으며 이를 최대한 한국 본토의 맛 그대로 맛보고 즐기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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