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컴포즈커피 품은 필리핀 졸리비 "인수자금 43% 은행서 확보…나머지 현금"

리처드 신 졸리비그룹 CFO 인터뷰
“인수 자금 1.11억 달러 현지은행서 조달”
“나머지 1.28억 달러 현금 지급 방침”

 

[더구루=정등용 기자] 필리핀 최대 식품 기업 졸리비그룹(Jollibee Foods Corporation)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컴포즈커피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처드 신 졸리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컴포즈커피 인수 자금 중 43%인 1억1100만 달러(약 1533억원)를 현지 은행으로부터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7%인 1억2800만 달러(약 1767억원)는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졸리비그룹은 지난 2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PE)와 함께 컴포즈커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졸리비그룹이 지분 70%를, 엘리베이션PE가 지분 25%를 갖는 방식이다. 나머지는 졸리비그룹 지분이 90%를 차지하는 타이탄 다이닝 펀드가 가져간다. 인수 금액은 4723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9년 3억5000만 달러(약 4834억원)에 인수한 커피빈 앤 티리프(The Coffee Bean and Tea Leaf) 이후 최대 규모다. 

 

신 CFO는 컴포즈커피를 필리핀으로 가져오는 대신 한국 시장 내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 커피 시장 점유율 28%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지배력을 낮추기 위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컴포즈커피의 시장 점유율은 8%다.

 

이와 함께 신 CFO는 올해 말 예정인 80억 페소(약 1895억원) 규모의 우선주 발행 자금을 필리핀 사업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졸리비그룹은 지난 3월 우선주 공모를 발표했다. 주당 1000페소에 초기 5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가 많을 경우 300만주를 추가로 배정할 방침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