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 미국 RRPV 회원사로…미운오리서 '백조' 될까

RRPV, 회원사에 R&D 자금·파트너링 지원
VGXI 사업 탄력 전망…팬데믹 대응력 강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VGXI가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의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지원하는 신속대응협력기구(RRPV)의 회원으로 선정됐다. ‘미운오리 신세’로 전락한 VGXI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RPV 회원사는 BARDA 지원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사업 확장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분석에서다.

 

31일 BARDA에 따르면 VGXI가 RRPV(Rapid Response Partnership Vehicle) 회원으로 선정됐다. RRPV는 전염병, 새로운 감염성 질환 및 기타 생물학적 위협을 포함해 진화하는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제품 및 기술 개발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회원사로는 △존슨앤존(Johnson & Johnson) △화이자(Pfizer) △머크(Merck & Co)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GSK) △모더나(Moderna) 등이 있다.

 

유전자치료제, DNA백신, RNA의약품 등 핵산 바이오 의약품 분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VGXI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진원생명과학은 유전자치료제 원료인 플라스미드DNA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 콘로에 VGXI 신규 공장을 가동했으나 첫 가동을 시작한 뒤 3분기 말 기준 가동률이 24%에 머무르며 모기업의 미운오리 새끼로 전락했다. 게다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VGXI가 수주한 것으로 공시된 플라스미드DNA 공급계약은 75억원으로, 2022년 상반기 수주 실적인 235억원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VGXI의 글로벌 인지도를 토대로 고객사 모집 및 감염성 질병 R&D 등에 나서 실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RRPV 회원으로 선정돼 영광이다”며 “우리 회사는 인플루엔자,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 같은 감염성 질병에 필요한 백신을 생산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팬데믹 대응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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