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효자' 안다르, 도쿄 찍고 나고야 팝업…'K에슬레져' 흥행 잇는다

나고야 핵심 상권 '타카시마야' 팝업…인지도↑
여름용 레깅스·티셔츠 선봬 에슬레져족 공략

[더구루=한아름 기자] 'K레깅스' 대표주자 안다르가 열도 공략에 강(强) 드라이브를 건다. 일본 경제 중심지인 나고야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앞서 오사카·도쿄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K애슬래져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다르 모기업 에코마케팅의 실적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JR 나고야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따르면 안다르가 오는 7일부터 14일간 팝업스토어를 연다. 나고야는 일본 경제를 책임지는 자동차 기업 토요타 등 대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데다 물류 허브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구매력이 큰 소비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제 중심지다. 타카시마야 백화점은 나고야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백화점으로, JR 나고야역과 연결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핵심 쇼핑 상권으로 꼽힌다. 

 

안다르는 온라인 판매가 많은 애슬레저룩과 함께 여름용 애슬레저룩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마케팅에 나선다. 무더위에도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얇고 가볍게 개발된 레깅스 '에어엑스퍼트'(Airexpert), 땀 흡수가 빠른 뉴 에어리 핏(New Airy Fit) 오버핏 티셔츠다. 현지 애슬레저룩 트렌드와 착용감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의 특성을 적극 반영한 것. 현지인의 키·체형을 고려한 디자인과 선호도가 높은 소재·색상을 다양하게 구비했다.

 

스타 마케팅을 펼친다. 한류 인기 배우 전지현이 안다르 홍보를 맡는다. 전지현은 K드라마·K영화로 현지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만큼 한류에 친숙한 일본 소비자와 친밀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안다르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부터 건강관리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요가와 필라테스 등 애슬레저룩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일본 애슬레저룩 시장이 지난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성과도 좋다. 지난 2022년 3월 온라인 스토어 론칭을 통한 일본 시장 진출 이후 공식적으로 일본에서 걷어들인 누적 매출이 총 12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부터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덕분이다. 지난 2월 오사카 한큐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도쿄 유라쿠초 마루이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현지 유명 요가 강사 등으로 구성된 앰배서더 프로그램 1기 모집도 마쳤다. 연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팝업스토어 이벤트를 펼쳐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 애슬래저룩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으며 K애슬레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애슬레저룩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소재 연구개발 능력,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반한 트렌드 분석으로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안다르가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모기업 에코마케팅의 수익성이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DB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이 안다르의 해외 판매 반응 호조에 따라 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안다르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마케팅으로 자회사와 본사 캠페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에코마케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10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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