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동남아 사업 확대…필리핀 식품박람회 참가

BTS 진 캐릭터 '우떠' 헙업 한정판 선봬
홍보부스 운영…관람객·바이어 주목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필리핀 국제식품박람회(WOFEX)에 참가해 'K푸드 세계화 대표 브랜드'의 선도적 입지 확보에 주력한다. 현지에 하이브(HYBE)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비비고X우떠'(Wootteo)를 선보이고 바이어 관심과 매출 증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3일 필리핀 국제식품박람회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지난달 31일부터 4일간 필리핀 마닐라 SMX컨벤션 센터(SMX Convention Center Manila)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필리핀 국제식품박람회는 글로벌 식품 제조·수입·유통·소매업체와 바이어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식품 유통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450개 업체가 참가하고 10만여명의 참관객 및 바이어가 방문한 필리핀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비비고는 필리핀 국제식품박람회에서 비비고X우떠 제품을 판매했다. 방탄소년단(BTS) 진의 솔로곡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과 연관된 캐릭터 '우떠'를 패키지에 적용한 △비비고 떡볶이(오리지널·매운맛·치즈맛), 붕어빵(단팥·슈크림), 통새우만두 등이다. 제품에는 각기 다른 디자인의 '우떠' 스티커 16종이 무작위로 들어 있어 모으는 재미를 더했다. 

 

비비고는 행사 기간 제품 조리 시연과 시식 행사를 통해 비비고에 대한 현지 참관객의 친밀감을 높였다. 이어 현지 유통 바이어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현지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비비고가 필리핀 식품 시장 공략에 힘을 주는 이유는 25세 미만의 젊은 세대 비중이 높아 외국 식품에 대한 수용도와 한류 열풍으로 K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사업을 확대하기에 유망하다고 평가받고 있어서다. 코트라도 필리핀에서 K식품의 인기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국제식품박람회로 현지뿐만 아니라 동남아까지 비비고의 영향력을 확대해 K식문화를 전파하는 첨병 역할에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 협업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필리핀 법인(CJ FOODS PHILIPPINES CORP.)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강(强) 드라이브를 걸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필리핀에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와 소고기뭇국, 김스낵, 크런치 치킨, 왕교자만 등을 수출해 판매 중이다.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비비고 핵심 제품군(만두·가공밥·치킨/K소스·김치·김·롤)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K푸드 저변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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