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위 넘보는 K편의점…GS25, 서클케이 이어 2위

점포 수 패밀리마트 추월
2026년 흑자 전환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GS25가 베트남 진출 6년만에 현지 편의점 시장 2위를 차지했다. GS25는 내년까지 500호점 오픈해 현지 1위 편의점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5일 베트남 리서치 회사 큐앤미(Q&Me)에 따르면 GS25의 베트남 매장 수는 300여개로, 미국 브랜드 서클케이(Circle K)에 이어 두 번째로 매장이 많은 편의점 기업이 됐다. 베트남 시장에 먼저 진출했던 일본 브랜드 패밀리마트(Family Mart)를 추월했다. 서클케이와 패밀리마트의 매장 수는 각각 460여개, 160여개로 집계됐다. 

 

베트남 편의점 시장이 고성장함에 따라 GS25의 시장 입지가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큐앤미는 전망했다. 큐앤미는 베트남 유통 시장에서 편의첨 채널 비중은 25%로 집계하며, 편의점 시장 규모가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10.5%를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베트남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는 35세 이하 젊은 층이 일반 슈퍼마켓보다 편의점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GS25의 베트남 편의점 시장 2위를 기록한 배경에 대해 수년간 쌓인 현지 편의점 입지 개발 노하우 축적이 주효했다.베트남 시장 진출 초기부터 현지의 식문화와 한류 및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 편리한 위치와 쾌적한 쇼핑 환경, 친절한 서비스로 인해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안착했다.

 

실제 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 점포 수 300개를 돌파했다. 2021년부터는 베트남의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가맹점 전개를 시작했다. 지난 2022년부터는 3종의 가맹 유형을 추가해 가맹점 전개를 확대했다.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매장 수 기준으로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먼저 진출한 외국 브랜드 편의점을 추월했다. 

 

내년까지 500호점을 넘겨 베트남에서 최대 규모의 주력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오는 2026년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GS25의 베트남 매출은 1500억동(약 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자금도 확보한 상태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의 베트남 파트너사 손킴리테일은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지난해 6월 20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정채오 GS25 해외사업운영팀장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베트남 1위 편의점으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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