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조 착즙기 시장' 휴롬, 글로벌 기업과 어깨 나란히…韓 유일

휴롬 1분기 해외 실적 전년比 60% 늘어
중동·중남미 시장 확대…매출 20%↑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휴롬이 'K착즙기'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휴롬은 건강 가치와 착즙기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챡즙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특히 올해 해외 실적을 전년 동기보다 20%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5일 인도 시장 조사기관 스텔라 마켓 리서치(Stellar Market Research·이하 스텔라 마켓)에 따르면 2030년 착즙기 시장 규모는 38억8000만달러(약 5조270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6%로 전망된다.  

 

스텔라 마켓은 건강 관리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착즙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일·채소 착즙 주스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면역력 증강 혈당 수치 조절 △체중 감량 △소화 불량 개선 등 건강 상의 이점이 많다. 착즙기 기업의 기술 개발로 편의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성장 요인 중 하나다. 

 

스텔라 마켓은 "착즙기는 주방의 필수 제품으로 자리잡았으며 착즙 주스의 인기 역시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이 착즙기 시장에서 최첨단 기술력을 내세워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롬이 K착즙기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주요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휴롬은 이번 조사에서 AB일레트로룩스(AB Electrolux)와 보로실(Borosil), 해밀턴 비치 브랜즈 홀딩스(Hamilton Beach Brands Holding) 등 글로벌 대형 소형가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휴롬의 해외 성과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일본 최대 홈쇼핑 채널 QVC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결과, 착즙기 H310 6100대를 완판시켰다. H310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되 무게와 크기를 절반 이상 대폭 줄여 성인 기준 손 한 뼘의 최적화된 크기로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점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받았다.  

 

휴롬은 브랜드 앰배서더 선정과 전시회 참여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건강 마케팅을 확대해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미국 미식축구 선수 닉 보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 카 △이탈리아 건강푸드 셰프 마르코 △일본 패션모델 야노 시호 △조승우 한약사 △루카스 요제프 포돌스키 등을 휴롬 공식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휴롬은 글로벌 바이어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관련 전시회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한다. 지난 1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재 박람회 '암비안테'(Ambiente)를 시작으로 일본 건강박람회, 미국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IHS),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와 독일 피보 박람회 등 상반기에만 5개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하며 시장 확대 기회를 모색한 바 있다. 오는 하반기 홍콩 추계 전자박람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소비자에게 착즙 주스에 대한 효용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건강 관리 비법, 착즙 주스 레시피 개발 등 건강한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며,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을 만나 휴롬이 가진 건강 가치를 전파할 예정이다. 

 

휴롬의 올해 1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이 기간 휴롬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권역별 매출 규모는 미주, 유럽, 중국, 아시아 순으로 컸으며 향후 신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휴롬 관계자는 "올해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착즙기 구매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있는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건강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기존에 주력한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중동·중남미 등 신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 지난해보다 매출을 20%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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