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모기업' AB인베브 '코로나' 멕시코·중남미 1위…기업가치 104억달러

'멕시코 1위' 코로나 매출, 전년보다 40% 올라
독보적인 입지 구축…오비맥주 시너지 효과(?)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비맥주 모기업 AB인베브(AB Inbev)의 대표 맥주 코로나(Corona)가 올해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해변과 잘 어울리는 트렌디한 맥주'라는 마케팅으로 라틴 아메리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모델로(Modelo) 등 경쟁 브랜드 대비 압도적인 로열티 파워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코로나와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 오비맥주가 시너지를 내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0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 브랜드 파이낸스 멕시코(Brand Finance México)에 따르면 '2024년 멕시코·중남미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의 브랜드 가치는 104억달러(약 14조3052억원)로 2위 모델로(52억달러·7조1526억원)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코로나는 맥주뿐 아니라 소매, 통신, 에너지, 식품 등 전 분야에서 최고 순위에 올랐다.

 

브랜드 파이낸스 멕시코는 5000여개의 브랜드를 구입한 소비자 10만명의 평가를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각 브랜드를 구매한 경험률과 구매 빈도뿐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투자, 브랜드 자산, 매출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 멕시코는 코로나에 대해 "'해변에서 태어난 트렌디한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한 감성 마케팅이 멕시코, 중남미 시장에 먹혀 들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는 멕시코 지역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마다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AB인베브에 따르면 코로나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전년 대비 40%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마르셀 마콘데스(Marcel Malcondes)  AB인베브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코로나는 마치 라틴 아메리카의 해변 파티에 온 듯 화끈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며 "이 때문에 소비자들을 스트레스와 일상에서 벗어나 야외 활동을 할 때 코로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가 멕시코·중남미에서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구축함에 따라 오비맥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AB인베브 맥주 포트폴리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쏠리면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AB인베브는 지난 2014년 오비맥주를 58억달러(약 6조1680억원)에 인수하며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편 올해 멕시코·중남미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톱 10에는 코로나와 모델로 총 맥주 브랜드 2개가 이름을 올렸다. 유통 기업 보데가 오레라(Bodega Aurrera)와 통신 기업 클라로(Claro)·텔셀(Telcel)이 차례로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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