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캐나다서 모디슈머 트렌드 선도…'잘파 세대' 소통 강화

'개성과 재미' 추구하는 잘파 세대 특징 공략
미래 고객 확보 움직임…매출 증진 효과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캐나다에서 모디슈머(Modify+consumer)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유명 유튜버와 손잡고 신라면 레시피 공모전을 진행한다. 미래 소비 주축인 10·20대 잘파 세대(Z세대+알파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공모전에 입상한 레시피를 토대로 신제품 연구개발(R&D)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디슈머는 소비자가 만드는 레시피를 적용해 제품을 출시하는 마케팅 트렌드를 말한다.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이같은 움직임이 증가하는 추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오는 16일까지 캐나다에서 유명 유튜버 케니송(Kennysong)과 손잡고 신라면 레시피 공모전 '크리에이트 마이 신'(Create My Shin)을 펼친다. 잘파 세대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면 레시피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여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참가자들은 오리지널 레시피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입맛과 취향대로 신라면을 재창조하면 된다. 신라면 사진과 요리법을 SNS에 게재하고 레시피를 소개하면 응모된다. 1등에게는 맥북 에어를 선물로 준다. 2등과 3등은 각각 아이패드, 에어팟을 증정한다. 4등부터 10등에게는 농심 신라면과 티셔츠가 포함된 기프트 팩을 경품으로 준다. 

 

유튜브 152만명·인스타그램 26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케니송이 공모전 홍보에 나섰다. 그는 SNS에서 자신만의 레시피로 신라면을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공모전 참여를 독려했다.

 

농심이 캐나다에서 모디슈머 마케팅을 내세워 잘파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개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잘파 세대의 특징을 집중 공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래 고객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농심은 지난 5월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농심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인근 레스토랑 △버클리 소셜 클럽 △누디 등과 협업해 신라면 특별 메뉴를 선보였었다.

 

동시에 라면을 보다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을 선보여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들은 관심도가 어느 정도 보장된 제품인 만큼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농심은 모디슈머 마케팅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021년 출시한 '앵그리 짜파구리'는 1년 동안 월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해 론칭한 '카구리 큰사발면'은 출시 한달 만에 230만개가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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