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카타르 교통부 회동…자동화 부두 안전성 논란 '진화'

카타르, 한국과 해상 운송 협력 강화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서 카타르 스마트 항만 구축 협력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원산업의 자회사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이 카타르 교통부 대표단과 회동했다. 카타르 대표단이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해 DGT를 방문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교통부 대표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과 카타르 간 운송 협력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살레 빈 페타이스 알 마리(saleh bin fetais al marri) 카타르 해상 운송 업무 담당 차관보와 카타르 음와니(Mwani) 등 다수의 카타르 항만회사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대표단 방문은 해수부가 카타르와 항만 분야 협력을 도모하고자 해외항만관계관 초청 연수를 통해 진행됐다. 

 

카타르 교통부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를 만나 양국 해상 운송 활동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 이어 올해 3월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서컨테이너터미널 2-5 단계)를 방문해 완전자동화 항만을 시찰했다. 카타르의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해 국내 첫 자동화 부두인 DGT를 방문한 것이다. 카타르 대표단은 DGT의 국산하역장비에 대해 질문을 하고 친환경 스마트 항만 분야 협력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대표단의 부두 방문은 DGT의 자동화 부두 안정성 논란을 진화한 셈이다. DGT는 개장 전부터 부실한 시범운영으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빈 컨테이너로 단기간 시범 운영해 해운업계에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통상 업계에서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테스트 기간을 거쳐야 안전성을 체크한다. 그러나 DGT는 시범 운영을 약 5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컨테이너도 물건이 들어간 컨테이너로 시범 운영하는데 DGT는 빈 컨테이너로 운영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DGT는 총 면적이 약 14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초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5개 선석과 전용 피더부두를 포함해 총 6개의 선석을 보유하고 있다.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전 구간 무인화로 24시간 안정적인 작업을 통한 높은 하역 생산성을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 스마트 터미널로써 전력 구동 선박-해안(STS) 컨테이너 크레인과 자동화 갠트리 크레인(ARMGC), 전기 배터리 충전식 무인운반차량(AGV)과 야드 트랙터(YT)를 도입해 야드 내 전 장비를 전기화했다. 또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탄소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저감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터미널로 구축했다.

 

동원글로벌터미널은 지난 2001년 부산 북항에서 터미널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항만공사의 북항 폐쇄 계획에 따라 1조 1400억원을 들여 부산 신항에 자동화 부두를 건설했다. 지난 2012년부터 착공해 11년 만인 지난해 10월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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