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확 키운다…대한화장품협회, 日 드럭스토어쇼 참가

한솔생명과학 등 10개사 출전
유통사와 파트너십 기회 모색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한화장품협회가 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출로드 확장에 팔을 걷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일본 드럭스토어쇼'(ドラッグストアショー)에 참가한다. 현지에 K뷰티 열풍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화장품 기업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2일 일본 드럭스토어쇼에 따르면 대한화장품협회가 오는 30일부터 3일간 도쿄 최대 전시장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한다. 국내 화장품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끌어내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일본 드럭스토어쇼는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현지 유력 유통사가 참여하는 행사다.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 OEM 기업 한솔생명과학 △기능성화장품 생산 기업 글루어코스메틱 △가속눈썹 생산 기업 빅트레이딩 등 10개 기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이 기간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국내 화장품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현지 유통사와 우호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국내 화장품 기업의 홍보를 강화하는 등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이 현지 유통사와 비즈니스 파트너링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 K뷰티 열풍이 뜨겁다. 일본 최대 오픈마켓 마켓 큐텐재팬이 지난달 개최한 K뷰티 오프라인 행사 '메가 코스메 랜드 2024'에 입장객 2만명이 현장을 찾아 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일본 내 K뷰티 위상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일본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데다 일본 화장품 리뷰 플랫폼 립스(LIPS) 조사에서도 일본 소비자 전체의 60%가 한국이 아시아에서 화장품을 가장 잘 만드는 나라 1위로 꼽기도 했다.

 

K뷰티가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8억1000만달러(약 6조6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주요 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선박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다. 수출액은 2차전지와 가전을 앞질렀다. K뷰티의 올해 전체 수출액은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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