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말레이시아 24시간 운영시스템 도입…경쟁우위 확대

6개 지역 19개 점포 24시간 운영
서비스 만족도·소비자 편의성 제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매장에 24시간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국내 편의점 기업이 해외에 24시간 점포를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서비스 만족도를 끌어올려 현지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서 19개 점포를 24시간 운영한다. 셀랑고르(Selangor)와 쿠알라룸프르(Kuala Lumpur), 케다(Kedah), 켈란탄(Kelantan), 텔렝가누(Terengganu), 파항(Pahang) 지역 내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시범 운영한 후 확대 도입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마트24는 늦은 밤이더라도 셀프즉석라면과 떡볶이, 어묵, 컵밥, 닭강정 등 다양한 즉석 K푸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현지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말레이시아가 동남아 국가 중에서 경제 성장률이 높고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어 동남아 사업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좋은 시장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실제 말레이시아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4.1%로,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WB)이 제시한 예상치인 각각 3.8%, 3.7%를 상회했다. 외국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현지 소비자의 수입과 구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파격적인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며 "말레이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마트24가 24시간 점포 운영 계획을 발표하자 현지 소비자로부터 타나메라(Tanah Merah)와 네게리셈빌란(Negeri sembilan) 등 매장에도 24시간 운영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첫 매장을 꾸리며 현지 사업에 나섰다. 현재 매장 48개를 운영 중으로, 4년 내 3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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