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베트남서 비건 뷔페 론칭…1.8조 시장 정조준

'건강한 식문화 지향' 이미지 각인
식음 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호텔이 베트남에서 비건 뷔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비건이 베트남 식문화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2029년 베트남 비건식품 시장은 13억2800만달러(약 1조8060억원)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사이공(Lotte Hotel Saigon)이 뷔페 레스토랑 '더 캔버스'(The Canvas)에서 비건 뷔페를 일부 운영한다. 비건 뷔페는 △제철 채소 샐러드존 △유기농 밀가루와 식물성 패티를 활용한 핫푸드존 △식물성 디저트 및 과일존 총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롯데호텔 사이공은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 웰빙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트렌드에 맞췄다"며 "식물성 패티와 유기농 밀가루, 제철 채소를 사용해 맛과 신선함을 모두 겸비한 비건 요리들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현지 최고의 비건 다이닝을 구현하고 식음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건강한 식문화를 지향하는 호텔로 이미지를 각인하고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2019년 베트남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 중 29.0%가 일주일에 3~6차례 채식을 한다고 했다. 일주일에 1회 이상 채식을 하는 비율은 55.2%나 됐다. 

 

향후 비건 시장 성장세도 좋다. 올해(6억4200만달러)부터 5년간 연평균 15.7%에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 KFC도 베트남에 첫 비건 치킨 버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지난 2013년 베트남 호텔 시장 진출을 위해 호찌민 레전드 호텔(Legend Hotel, Ho Chi Minh)을 인수하고 '롯데호텔 사이공'으로 이름을 바꿨다. 2001년 10월 개관한 레전드호텔은 각종 국제행사와 국빈 의전에 활용돼 온 유서 깊은 호텔이다. 롯데호텔 사이공은 17층 규모의 283개 객실, 6개의 식음업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듬해에는 '롯데호텔 하노이'(Lotte Hotel Hanoi)를, 지난해에는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L7 West Lake Hanoi By Lotte)를 오픈하는 등 베트남에서 호텔 확장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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