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 아사히 손잡고 ‘업사이클링 맥주’ 론칭…ESG 선도

토포 생산과정서 나온 프레첼 조각활용, 맥주 생산
식품 폐기물 감축·탄소중립 달성 친환경 경영 추진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롯데가 현지 주류기업 아사히와 손잡고 과자 생산 중 나온 부산물로 생산한 업사이클링 맥주를 출시한다. 식품 폐기물 감축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아사히그룹 산하 아사히유우아스(アサヒユウアス)는 17일 일본 롯데와 협력해 개발한 업사이클링 맥주 '토포 크래프트 브루'(Toppo CRAFT BREW)를 이달 말 론칭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유우아스는 아사히그룹이 지난 2022년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했다.

 

오는 30일 일본 지바현 소재 ZOZO 마린스타디움에 입점한 '롯데 오카시 스타디움'(LOTTE OKASHI STADIUM), 다음달 4일 도쿄에 있는 쇼핑몰 마루이 기타센주점(ルイ北千住店)에 있는 '비어업!기타센주'(BEER UP!KITA-SENJU) 매장을 통해 토포 크래프트 브루를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토포 크래프트 브루는 일본 롯데의 스틱형 초콜릿 과자 토포(Toppo) 생산 과정에서 나온 깨지거나 잘려 상품화하기 어려운 프레첼 조각을 활용해 제조된다. 맥아 대신 프레첼을 맥주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토포 크래프트 브루 제조에 들어가는 전체 원료 가운데 약 30%를 프레첼 조각이 차지한다는 것이 일본 롯데의 설명이다. 구매 고객에게 재활용 가능 맥주잔에 토포 크래프트 브루를 제공하며 '친환경 맥주'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 롯데는 프레첼이 지닌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를 살려 해당 맥주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깔끔하고 누구나 거부감없이 쉽게 마실 수 있는 맥주라는 설명이다. 알코올 도수는 5%다. 

 

일본 롯데는 이번 아사히유우아스와의 협력이 오는 2028년 식품 손실 및 식품 폐기율(FLW) 50% 감축 목표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제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식품 폐기물 등은 가축 사료 원료 등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일본 롯데는 식품 폐기물 감축, 넷제로(탄소중립) 달성 등을 적극 추진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일본물류단체연합회가 주관한 물류환경대상에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현지 식품기업 카바야식품과의 협력을 토대로 기존 트럭 운송체제를 대체하는 철도 운송 체제를 개발·운영하며 탄소 배출량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본보 2024년 7월 17일 참고 日롯데, '환경물류대상' 특별상…탄소 감축 이상無> 

 

일본 롯데는 "아사히 유우아스와 손잡고 개발한 지속가능한 맥주 토포 크래프트 브루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식품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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