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싱가포르 BW LNG 수주 선박 건조 착수

17만4000㎥ LNG 운반선 강재 절단식 진행 
세 번째 선박 건조 돌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 싱가포르 BW그룹 산하 BW LNG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의 세 번째 선박 건조에 돌입했다.

 

BW LNG는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통해 지난달 24일 한화오션이 17만4000㎥ LNG 운반선 중 한 척(선체 번호 2544)의 강재 절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재 절단식은 선박 건조에 사용될 강재를 절단해 본격적인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다. 

 

신조선에는 덴마크 만(MAN) B&W의 MEGI 이중 연료 엔진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된다. 또 선박 추진 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선박 바닥 면에 공기를 주입해 마찰 저항을 줄이는 공기윤활시스템(ALS)도 적용돼 연료 효율은 높아지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의 배출량은 줄어든다.

 

한화오션이 건조를 시작한 선박은 BW LNG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중 세 번째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총 4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확정 물량 2척과 옵션 물량 2척을 건조한다.

 

확정 물량 2척은 이미 납품했다. BW LNG는 지난해 'BW ENN Snow Lotus'와 'BW Cassia' 등 두 척의 LNG 운반선을 인도받았다. 선박은 BW LNG의 고객인 중국 ENN과 영국 BP가 용선 중이다. 

 

H2544 선박 외 남은 선박은 작년 11월 강재 절단식으로 건조에 착수했다. 2척의 신조선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내년 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3월 26일 참고 싱가포르 BW NLG, 대우조선에 LNG선 2척 발주>
 

싱가포르 BW그룹은 한화오션의 단골 고객사이다. BW그룹은 대우조선 시절 워크아웃 중에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을 발주했다. 지난 2018년에는 LNG 운반선 2척을 주문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보다 앞서 2016년에도 VLCC 2척을 주문했고, 2015년에는 LNG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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