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간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 브라질과 우주 산업 협력 논의

우주 분야 상호협력 방안 모색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초 민간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INNOSPACE)가 브라질 방산보안산업협회(ABIMDE)를 방문해 우주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ABIMDE를 찾아 브라질 우주항공 산업현황을 파악하고, 양국간 우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브라질 방문에서 브라질 우주국(AEB)에 발사 허가 발급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고,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우주과학기술부(DCTA)가 제공한 4개 기간 중 3개 기간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르만도 레모스(Armando lemos) ABIMDE 전무이사(대령)은 "ABIMDE는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 우주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이노스페이스와의 협력은 우주 분야의 기술 발전을 위한 훌륭한 기회"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브라질 공군사령부(COMAER)와 우주선 발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브라질 마라냥주에 있는 알칸타라 우주센터(CEA)의 SISPLAT/VLS 구역으로 알려진 1구역에서 우주선 발사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발사 협약을 바탕으로 이노스페이스는 작년 3월에 알칸타라에서 독자 개발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장착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체에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이하 DCTA)의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가 실렸었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을 고객 요구 궤도로 쏘아 올리는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 엔진 독자기술을 보유한 국내 민간 최초 우주 발사체 기업이 됐다. 2017년에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로 소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기업이다.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과 항공우주 분야에 협력하는 건 우주 분야 산업에 대한 성장성 때문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브라질의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규모는 2027년 24억8240만달러(3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대비 4.7% 확대될 전망이다. 

 

항공 우주 강국인 브라질은 세계 5위의 광대한 영토와 내륙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민수·군수 항공기, 우주발사체,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 등과 우주항공 분야에 협력하고 있다. 

 

한국과는 위성·우주발사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브라질은 바헤이라두인페르누(Centro de Lançamento da Barreira do Inferno), 알칸타라(Centro de Lançamento de Alcântara)라는 두 개의 위성발사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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