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한전기술 이어 美 나노뉴클리어와 소형원전 도입 MOU

르완다 원자력 위원회(RAEB)와 업무협약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력난을 겪고 있는 르완다가 소형 원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르완다는 한국에 이어 미국과 손을 잡고 소형 원전 동맹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노 뉴클리어(NANO Nuclear Energy)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르완다 원자력 위원회(RAEB)와 소형 원전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나노 뉴클리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마이크로 원자로인 '제우스(ZEUS)'와 '오딘(ODIN)'과 같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와 마이크로 원자로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RAEB와 협력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노 뉴클리어는 계약에 따라 르완다에 원전 기술 지원과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향후 몇 년 내 불특정 수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와 마이크로리액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나노 뉴클리어는 르완다의 원전 설치를 통해 아프리카의 대규모 원자력 에너지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제임스 워커(James Walker)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르완다에는 수천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소규모 커뮤니티가 있어 대형 원자로 시스템을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도 "소형 원전의 마이크로리액터를 설치하면 20년 동안 연료를 재보급하지 않고도 최대 3000명의 전력을 보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노 뉴클리어의 소형 원전을 도입하는 RAEB는 국가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 이행 역할을 한다. 르완다에서 원자력 에너지 활동에 대한 모든 연구 개발을 조정하고, 원자력 분야에서 국가, 지역 및 국제 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또 지속 가능한 사회 경제적 발전을 위한 핵 에너지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국제 핵 안전 및 보안 표준을 준수하도록 하는 등의 책임을 맡고 있다. 

 

피델 은다하요 RAEB CEO는 "SMR은 현재 개발 중이며, 르완다는 개발 과정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며 "이를 통해 소형 원전 기술이 시장에 출시되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르완다는 현재 전력의 약 51%를 화력 발전에서 생산하고, 그 다음으로 수력 발전이 약 44%, 태양광 발전이 약 4%를 차지한다. 르완다는 최근 가파른 경제성장과 함께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인프라 부족에 의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앞서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6월 르완다와 ‘SMR 및 사용후 전기차배터리 활용 에너지 저장장치(UBESS) 관련 기술·사업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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