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KGC인삼공사가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대형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K홍삼 제품을 선보이며 중동을 겨냥한 정관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 내 입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데저트카트(Desertcart) UAE 온라인쇼핑몰에서 정관장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데저트카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호주, 영국 등의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데저트카트 UAE 온라인쇼핑몰에서 베스트셀러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비롯한 다양한 홍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지난 2022년 론칭 10년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액 1조2000억원, 누적 판매수량 4억포를 돌파한 정관장 대표 제품이다.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 넣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도록 개발한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흥행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연속 글로벌 인삼 시장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monitor) 조사 결과 정관장의 지난해 전세계 인삼 소매시장 점유율은 46.0%로 집계됐다. 41.9%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4.1%p 증가했다.<본보 2024년 7월 25일 참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46%' 정관장 홍삼…11년 세계 인삼 1위 굳혔다> 

이밖에도 KGC인삼공사는 데저트카트 UAE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정관장 홍삼정, 정관장 홍삼진고 데일리스틱, 정관장 활기력, 정관장 홍삼정 밸런스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동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며 확대되고 있는 중동 홍삼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KGC인삼공사의 행보로 풀이된다. UAE 등 중동에서는 면역력 강화·체력 증진 등 홍삼 기능성에 대한 인식 확산, 남성 건강에 대한 관심 증진 등에 힘입어 홍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UAE는 중동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지난 2020년 UAE 정부로부터 홍삼 농축액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 음료 등은 일반식품으로 등록 허가를 받고 현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츠(Boots), 메디시나(Medicina) 등 현지 체인 약국 매장에 정관장을 입접시켰다. 

이어 지난 2022년 카타르 소재 건강식품매장 홀랜드앤바렛(Holland&Barrett) 등 200여개 매장에 정관장을 입점시키고 중동 사업을 확대했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원, 활기력 등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