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동남아시아 요충지 태국 공략 박차…현지 채용 확대

'동남아 시장 허브' 육성해 초국경 택배사업 박차
2분기 매출 3조원…전년比 3%↑ 글로벌사업 견인

[더구루=한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이 태국을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물류 시장 확장을 꾀한다. 태국이 동남아시아 물류 거점의 핵심 요충지로 부상함에 따라 현지화를 위해 현지 인력을 채용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동남아시아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태국법인 'CJ로지스틱스 태국'(CJ Logistics Thailand)이 운송주송인(Freight Forwarder) 채용에 나선다. 운송주송인이란 국가 간 화물 운송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직무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수출입 대행 서비스 △국제 운송 서비스(해상·항공 등) △물류 창고 보관 및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다. 채용 시 태국 동부의 촌부리주 시라차(Si Racha)에서 근무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이 태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태국이 동남아 국가 중에서 경제 성장률이 높고 물동량이 많아 동남아 물류 사업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좋은 시장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실제 태국 택배 시장은 모바일 기기 및 전자상거래 확장에 따라 매출 성장 가능성이 크다. 2022년 태국 전자상거래 시장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30억달러(약 30조7740억원)를 기록했다.

 

오는 2027년까지 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태국 정부도 첨단 기술 산업 육성과 전자 결제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고 있어 소비재 물류 시장의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일찌감치 태국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설립하며 동남아 사업 기틀을 닦았다. 지난 2019년부터 태국에 최첨단 택배 분류장치인 휠소터를 적용한 중앙물류센터(CDC)를 가동 중이다. 7만1900㎡(2만2000평) 규모의 중앙물류센터는 하루 최대 40만개 택배상품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다. 중앙물류센터 처리용량은 태국 전체 택배시장의 일일 물동량 300만개 13%에 달하는 수치로 현재 태국 내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다.

 

올해도 현지 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4월 싱가포르계 물류기업 닌자밴(Ninja Van)과 손잡고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역직구 물류 사업에 돌입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사업은 물론 계약물류 및 포워딩 등 다양한 물류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해 초국경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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