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2019년 이후 5년 7개월 만에 일본 나가사키 하늘 길을 다시 연다.
22일 일본 나가사키현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인천-나가사키' 노선에 취항한다.
특히 오이시 겐고 나가사키현 지사는 21일(현지시간) 정기 브리핑을 통해 "나가사키공항과 인천국제공항 간 항공편이 오는 10월 27일에 재개된다"며 "정기편은 대한항공이 운항하며, 한국 측이 현재 공항 이용에 대한 최종 조정을 진행 중이어서 운항 횟수와 운항 시간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이시 지사는 " '인천-나가사키' 노선 운항 재개로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나가사키에서 해외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직항 노선 운항으로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정기편 운항에 앞서 전세기 부정기도 띄운다. 여객 수요를 파악해 정기 노선 운항 횟수 등 스케줄을 결정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은 한진관광 연계 상품으로 내달 '인천-나가사키' 노선 왕복 전세기도 운항키로 했다. 한진관광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나가사키 여행 상품을 9월 13·16·19일 총 3회 운영한다.
나가사키 노선은 지난 2016년 에어서울이 운항하다 지난 2019년 수익성 악화로 폐지했다. 대한항공의 운항 재개로 5년 7개월 만에 나가사키로 가는 하늘 길이 다시 생기는 셈이다.
한편, 일본 규슈지방의 서쪽 끝에 위치한 나가사키현은 온난한 기후에 조선업이 발달했다. 나가사키에는 일본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를 잇는 일본 3대 테마 파크 하우스텐보스가 있다. 하우스텐보스는 중세 네덜란드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조성돼 운하가 흐르고 각종 오락시설과 박물관,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