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대표주자' CJ ENM… '선재 업고 튀어' 日 아시아 콘텐츠 '1위'

독특한 스토리·주연 배우 열연에 흥행
CJ ENM, 일본 TBS와 콘텐츠 공동제작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일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일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유넥스트(U-NEXT)가 발표한 '2024 상반기 한류·아시아 콘텐츠' 시청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독특한 스토리, 주연 배우들의 열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유넥스트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2024 상반기 한류·아시아'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유넥스트는 지난 1월1일부터 지난 6월23일까지 자사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된 콘텐츠의 총시청자 숫자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유넥스트는 타임 슬립을 토대로 구성된 색다른 스토리 전개가 선재 업고 튀어의 흥행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그의 열성 팬 임솔(김혜윤 분)이 자신의 '최애'를 살려내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주연을 맡은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의 연기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조금씩 미래가 달라지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서 싹트는 두근거리는 연애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웨딩임파서블'은 이번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어 △'홍천기' 3위  △'끝내주는 해결사' 4위 △'펜트하우스'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 6위, '나나투어 with 세븐틴' 7위, '졸업' 8위, '나의 해피엔드' 9위,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CJ ENM은 유넥스트와 협력해 선재 업고 튀어 1위 등극을 기념한 이벤트를 펼치며 일본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 오후 5시부터 X(옛 트위터)를 통해 선재 업고 튀어 1화, 2화, 3화를 라이브 방송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오는 24일까지 유넥스트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선재 업고 튀어 라이브 방영 이벤트 관련 게시물을 리트윗한 사람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 100명에게 유넥스트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유넥스트는 "지난 4월 공개돼 현재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선재 업고 튀어는 전세계 109개국에서 히트한 콘텐츠"면서 "상반기 시청 순위 1위에 오른 것을 기념해 아직 선재 업고 튀어를 보지 않으신 분, 다시 한번 감상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X를 통한 라이브 방영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CJ ENM 드라마가 일본에서 연달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CJ ENM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OTT 플랫폼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 조사 결과 CJ ENM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지난 3월 일본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에서는 5점 만점에 4.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다. 

 

CJ ENM은 지난 5월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TBS그룹과 협력해 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3편 이상의 지상파 드라마와 2편의 영화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제작 드라마는 TBS채널을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최소 1편은 내년 TBS 골든타임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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