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태국 본사 이전...방콕 최대 주상복합단지 입주

방콕 최대 주상복합단지 '원 방콕' 입주 예정
태국 시장 공략 고삐…세탁방·구독 등 신사업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태국법인 본사 사무실을 이전한다. 시설 현대화를 통해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 

 

23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주상복합단지 '원 방콕(One Bangkok)'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원 방콕과 사무실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원 방콕의 프리미엄 오피스 타워 중 한 곳인 '원 방콕 타워4' 내 일부 공간을 사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이 전략적 움직임은 새로운 세대를 겨냥한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LG 태국 직원들이 모든 태국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직장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LG의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원 방콕 관계자는 "원 방콕의 사무실은 현대적 업무 환경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기술과 연결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며 "혁신에 대한 이러한 헌신은 원활한 사업 운영을 보장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 방콕은 태국 TCC 에셋(TCC Assets)과 자회사 프레이저스 프로퍼티(Frasers Property)가 주도하는 현지 최대 주상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다. 총 투자비만 39억 달러에 달한다. 

 

△40~92층 규모의 5개의 상업용 오피스 건물 △3개의 숙박 시설·레지던스 타워 △450개 매장 수용이 가능한 183만 제곱미터 규모 소매점 구역 △예술·문화 공간 △8헥타르 규모 광장·녹지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4분기 오픈 예정이다. 

 

LG전자는 최근 태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단순히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신사업 역량을 적극 펼치는 모습이다. 

 

올 초 방콕에 신개념 세탁방 'LG 론드리 크루(Laundry Crew)' 가맹점을 오픈했다. LG전자의 첫 세탁방 프랜차이즈다. LG전자가 가맹본사 역할을 하고 개인 사업자에 가맹점을 내준다. 상업용 세탁기 공급자를 넘어 직접 세탁 시설 가맹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다. <본보 2024년 2월 15일 참고 세탁방 프랜차이즈까지 차린 LG전자, 브랜드 첫 'LG 론드리 크루' 론칭>

 

연내 태국 구독 시장에도 진출한다. LG전자는 현재 국내 외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구독 사업을 운영 중이다. 태국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 가전 중심으로 구독 시장이 형성돼 있는 만큼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