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코발트 기업 CMOC "하반기 공급량 감소…가격 회복 전망"

코발트 공급 압력 완화 기대
중장기적 코발트 가격 상승 예측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 중국 CMOC가 올해 하반기부터 코발트 공급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코발트 공급 과잉으로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중국 코발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MOC는 최근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코발트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CMOC는 "전 세계 코발트 자원이 집중되어 있고 기존 공급 증가분이 풀린 이후에는 오랫동안 새 공급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코발트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코발트는 신규 생산량이 수요를 압도하면서 침체기를 겪어왔다. 광물 가격 추적업체 패스트마켓(Fastmarkets)은 지난 5월 8일 기준 중국산 코발트 99.8% 정광의 주간 가격 평가가 t(톤)당 19만~23만 위안(약 3587만~4343만원)으로 마감,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t당 20만5555~21만7822 위안(약 3900만~4100만원)을 기록했던 지난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본보 2024년 5월 9일 참고 공급물량 확 늘린 중국…코발트 가격 8년만에 최저>

 

코발트 가격 하락세는 글로벌 코발트 시장이 중국발 물량 공세로 과잉 생산 상태에 빠진 결과인 것으로 해석된다. 코발트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시장 약세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앞서 스위스 광산기업 글렌코어(Glencore)는 지난 7일(현지시간) 코발트 비축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4년 8월 8일 참고 글렌코어, 중국發 물량 공세에 코발트 비축 중단>

 

CMOC는 올해 1분기 코발트 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392% 늘렸다. 지난해 1만t의 코발트를 생산했으나 올해 6만~7만t의 코발트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 내 코발트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CMOC는 지난해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광산 2곳의 생산량을 172% 늘려 글렌코어를 제치고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로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곳에서 코발트 생산량 5만4024t을 기록했다.

 

한편 CMOC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컨템포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ATL)를 주주로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익은 54억 위안(7억57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배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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