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어뮤즈' 인수 한달…일본 멀티숍 로프트 입점, 확 키운다

대중적인 영 뷰티 시장 공략 박차
4년내 매출 2000억원 달성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어뮤즈 인수 3주 만에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어뮤즈 제품이 일본 1위 버라이어티숍 로프트(LOFT)에 입점한다. 현지에 K뷰티 열풍이 불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젊은 고객 확보를 위해 공격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로프트에 따르면 어뮤즈 비건 콩 핸드크림이 오는 31일부터 전국 매장에 판매된다. 로프트는 일본 내 매장 161개를 운영 중인 대형 화장품 전문 유통망으로, K뷰티 브랜드가 다수 입점돼 있어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쇼핑 성지로 일컬어진다.

 

앞서 지난 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대중적인 영 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어뮤즈 지분 100%를 713억원에 인수했다.  4년 내 어뮤즈 매출을 2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비건 콩 핸드크림은 콩 대표 성분인 세라마이드가 함유해 있어 △주름 개선 △영양 보습 등에 효과적이다. 콩을 모티브로 한 캡 디자인으로 제품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제품 라인업은 △아쿠아 솔트 △얼씨 복숭아 머스크 △그린 프루티 △프레쉬 머스크 △무향 총 다섯 가지로 구성돼 있다.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을 주도해 온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어뮤즈를 내세워 영 뷰티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20년 ‘스위스퍼펙션’(Swiss Perfection) 지분 100%를 인수하며 럭셔리·프리미엄 코스메틱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최근 중저가 코스메틱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전략을 재편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2018년 창업한 어뮤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Z세대 팬덤을 보유한 뷰티 브랜드다. '장원영(걸그룹 아이브 멤버) 틴트'로 불리는 '젤핏 틴트'를 비롯해 '베베 틴트', '세라믹 스킨 퍼펙터 쿠션', '듀 젤리 비건 쿠션',  '듀 틴트' 등이 연이어 히트를 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76%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은 36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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