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독일 하팍로이드에 초대형 컨선 '함부르크 익스프레스' 인도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전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 총 2조2000억원에 수주한 12척의 선박을 순차적으로 납품해 건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하팍로이드에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함부르크 익스프레스(Hamburg Express)'호를 인도했다. 명명식은 오는 11월 4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다. 

 

신조선은 길이 399m, 넓이 61m, 총톤수 2만3660톤으로 건조됐다. 선박에는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LNG 연료 탱크 '맥티브(MCTIB·High Manganese steel Cargo Tank Independent Type-B)'가 적용됐다. 맥티브는 니켈보다 약 열 배 정도 저렴한 망간을 소재로 사용해 연료 탱크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였다. 고망간강은 가공도 용이해 기존 소재 대비 생산성도 높다.

 

선박에는 초저유황 연료유(VLSFO)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MAN B&W11G95ME-C10.5-GI' 이중 연료 주 엔진이 탑재되고, 보조 엔진과 보일러 또한 VLSFO와 LNG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건조됐다. LNG 탱크 한 개만 가득 채우면 유럽-아시아을 왕복할 수 있다. 

 

이번 선박은 한화오션이 하팍로이드에서 수주한 12척의 컨테이너선 중 7번째 선박이다. 첫 번째 선박인 베를린 익스프레스호는 2023년에 인도됐다. 나머지 5척은 2025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7월 8일 참고 한화오션, 하팍로이드에 2만3600TEU급 컨선 인도>
 

한화오션은 지난 2020년 하팍로이드로부터 2만36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주문했다. 이듬해 추가로 6척의 자매 선박을 주문하면서 총 1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0년 11월 30일 참고 한화오션, '2.2조원'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수주…막판 뒷심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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