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에 BNPL 시스템 도입…결제 서비스 경쟁력 제고

롯데마트 등에 롯데C&F 적용
베트남 내 BNPL 트렌드 확산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가 베트남에 모바일 BNPL(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현지 롯데마트 매장 등에 모바일 BNPL 서비스를 통해 비(非) 현금결제 결제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9일 베트남 언론 24h 등 외신에 따르면 롯데는 베트남 내 소비자 접점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롯데C&F(LOTTE C&F)를 도입한다.

 

다만 아직 구체적 도입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트남에 있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리아 점포 등이 롯데C&F 도입 대상이다. 롯데는 베트남에서 △롯데마트 16개 △롯데시네마 45개 △롯데리아 2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C&F는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마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은 이후 간단한 온라인 계정 등록 절차를 거치면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에서 원하는 물건·서비스 등을 고른 뒤 결제 수단으로 롯데C&F를 선택하고 원하는 결제 기간을 선택하면 된다. 총 결제금액의 일부만 미리 지불하는 부분결제 기능도 지원한다. 

 

롯데C&F 도입을 통해 늘어나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BNPL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롯데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전자상거래협회(VECOM)는 오는 2028년 베트남 BNPL 시장 규모가 88억2000만달러(약 11조77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2억8000만달러(약 3조440억원) 규모인 시장이 5년간 연평균 성장률 31.1%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비현금 결제 시장 확대,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기준 베트남 스마트폰 사용자는 9350만명으로 베트남 전체 성인인구의 7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C&F 결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고객 쇼핑 만족도 제고, 사업 효율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BNPL 트렌드는 베트남에 이어 전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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