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中서 부당대출 '2.5억' 벌금 철퇴…내부통제 구멍

中 금융당국 CBIRC "부적절한 수단으로 예금 흡수…대출 실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중국에서 부당대출로 벌금 부과 행정명령을 받았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부당대출 사실이 밝혀지면서 내부통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는 지난 23일 우리은행 중국법인 심천지점에 130만 위안(약 2억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CBIRC 측은 "우리은행이 부적절한 수단을 사용해 예금을 흡수하고 대출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국내에서 전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외에서도 부당대출에 따른 행정 처분을 받으면서 내부통제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가 나온다. 우리은행은 올들어 중국에서만 세 차례 행정 처분을 받았다.

 

한편,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우리은행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최근 4년간 616억원 상당을 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350억원은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지지 않은 부적정 대출이고, 269억원에 대해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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