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방장관, 의회에 전투기 40대 도입 공식 요청...한국·미국·스웨덴 후보군

하원 예산청문회서 다목적 전투기 40대 구매 제안 요청
KAI FA-50, 사브 JAS 39 그리펜 E/F, 록히드마틴 F-16 블록 70/72 바이퍼(Viper) 모델 경쟁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국방장관이 의회에 전투기 40대 도입을 공식 요청했다. 후보군으로 한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미국 록히드마틴, 스웨덴 사브(SAAB)가 올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최근 열린 하원 예산청문회에서 다목적 전투기 40대 구매 제안을 요청했다. 필리핀은 중거리 미사일과 첨단 전투기로 군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 한다.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C. Teodoro Jr.)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필리핀이 영토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다목적 전투기 40대를 구매할 계획"이라며 "필리핀 의회 의원들에게 구매 제안을 요청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입찰자는 수 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는 자금 조달 패키지를 제안해야 한다. 

 

구체적인 기종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필리핀 국방부(DND)와 필리핀 공군(PAF)은 이전에 사브와 록히드마틴이 12~14대의 전투기 구매 계획에서 최종 후보에 올렸었다. 사브의 JAS 39 그리펜 E/F와 록히드마틴의 F-16 블록 70/72 바이퍼(Viper) 모델이 입찰에 참여한다.  

 

필리핀 전투기 사업 입찰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다쏘 항공도 참여한다. KAI의 KF-21 보라매와 다쏘의 라팔이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KAI는 필리핀에 KF-21과 함께 FA-50을 추가로 제안한 바 있다.

 

인도 국영 힌두스탄항공(HAL)과 테자스 전투기도 입찰에 참여한다. 유럽국의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Eurofighter Consortium)는 최신 버전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으로 공식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경쟁 기종 중에서는 KAI의 FA-50이 우세하다. KAI의 FA-50은 지난 7월 12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현지시간) 호주 다윈기지에서 진행된 연합공중훈련인 '피치블랙(Pitch Black) 24'에서 필리핀 공군 전투기로 참가해 공중전 능력을 과시했다. FA-50PH는 상호간 평가를 위해 실시한 '도그파이트(dogfight)' 훈련에서 태국 왕립 공군의 JAS-39 그리펜에 승리했다. <본보 2024년 8월 29일 참고 KAI FA-50, 호주 피치블랙 훈련서 스웨덴 그리펜에 완승...공중전 능력 '또' 과시>
 

길베르토 테오도로 장관은 전투기 구매에 4000억 페소(약 9조5000억원)를 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군 현대화로를 위해 앞으로 최소한 1조8940억 필리핀 페소(약 45조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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