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이트진로, '소주 하이볼' 日 출사표…"위스키 강국 일본 첫 론칭"

참이슬 소주 기반 하이볼 RTD 캔 제품 개발
주류 포트폴리오 다변화하고 日 마케팅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소주 기반 하이볼을 출시하고 위스키 강국 일본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주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에서 현지 하이볼과 대등하게 겨뤄보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위스키 문화가 발달한 일본은 위스키 등 증류주로 만든 RTD(Ready to Drink·즉석음용) 주류 제품이 대중화된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10일 일본에 참이슬을 활용해 개발한 하이볼 신제품 '차미볼'(チャミボール)을 론칭한다. 일본 전역에 자리한 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차미볼은 하이트진로 대표 소주 참이슬과 탄산이 조합된 주류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레몬이 어우러진 '차미볼 후레쉬+레몬', 일본에서 흥행하고 있는 과일소주 청포도(머스캣)에이슬의 풍미를 강조한 '차미볼 머스캣' 등 2종을 준비했다. 알코올 도수는 7도다. 

 

하이트진로는 일본에서 확대되고 있는 '홈술(가정 내 음주)' 수요에 대응해 RTD 캔 형태 제품으로 차미볼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RTD 주류 시장은 일본에서 맥주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일본 편의점 주류 매대의 절반 이상을 RTD 주류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주류 라인업을 확대하고 열도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하이트진로의 행보로 해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일본에 진로 소주와 다양한 차(茶)를 조합해 개발한 RTD 칵테일 '진차'(Jincha)를 론칭했다. 일본 2030세대 사이에서 과거 쇼와(1926년부터 1989년까지의 일본 연호) 시대에 전성기를 구가했던 스낵바 문화가 다시 유행하는 것을 감안해 개발한 제품이다.<본보 2024년 8월 22일 참고 하이트진로, 한정판 '진차’ 日 선봬…소주 칵테일 라인업 강화> 
 

앞서 지난 1월 막걸리 '유메맛코'(ユメマッコ) 2종을 선보였다. 유메맛코 플레인맛, 진로 유메맛코 복숭아맛 등이다. K콘텐츠를 보고, K푸드를 맛보며 '도한놀이'(渡韓ごっこ)를 즐기는 등 일본 젊은층을 겨냥해 개발했다.<본보 2023년 12월 20일 참고 하이트진로, '힙한' 막걸리 내세워 日 공략…'유메맛코' 출시>

 

하이트진로는 "홈술 문화 확산에 따른 일본 RTD 캔 주류 시장 확대, 현지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달지 않은 술 수요 증대 등에 대응해 신제품 차미볼을 선보인다"면서 "매운 요리 등 다양한 음식과의 궁합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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