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올해 누적 카지노 매출 5610억…中·日 VIP 드롭액↑

지난 7월 주춤했으나 지난달 반등
카지노 시설·서비스 경쟁력 강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라다이스 올해 성적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카지노 누적(1~8월) 매출이 56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일본, 중국 VIP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파라이스는 국내 카지노 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지난달까지 누적 카지노 매출은 5610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수치다. 카지노 매출의 92.7%를 차지하는 테이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2% 늘어난 5259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머신 매출은 15.8% 증가한 351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어난 4230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7월 주춤했던 카지노 사업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지난 7월 카지노 매출은 620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은 801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중국 VIP, 일본 VIP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지난달 중국 VIP 드롭액은 42.0%, 일본 VIP 드롭액은 24.0% 증가했다. 드롭액은 카지노 이용객이 칩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을 의미한다. 

 

파라다이스는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 얼라이언스 전략을 펼치며 초격차를 실현,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카지노 VIP 서비스의 경쟁력이 집약된 허브 라운지를 김포공항 국제선에 조성했다. 여기에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하이롤러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VIP 전용 영업장을 약 388㎡ 규모로 오픈도 앞두고 있다. 앞서 출시한 RFID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통역 서비스에 이어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스마트 카지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강점을 지닌 일본 VIP 및 신규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지속 확대한 결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인스파이어 개장으로 인한 경쟁 심화는 2분기까지도 전무한 상황이며 같은 지역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의 방문객 수는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보다는 실적 개선에 주목할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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