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 행정공제회 CIO "수익 강화 위해 바벨 전략 집중"…5가지 투자 테마 제시

허 CIO, 아시안인베스터와 인터뷰서 투자전략 공개
“투자비중 70~80% 안전자산·나머지 VC 등 투입”
자산기반 대출·AI·사모펀드·부동산·리츠 투자 강조

 

[더구루=정등용 기자] 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올해 수익 강화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바벨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5가지 주요 투자 테마도 제시했다.

 

허장 CIO는 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출판그룹인 헤이마켓 산하 아시안인베스터와 인터뷰에서 올해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허 CIO는 “올해부터 바벨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70~80%는 안정적인 배당금을 제공하는 채권 등에 투자하는 한편 나머지 20~30%는 벤처 캐피탈(VC)을 포함한 공공·민간시장 지분 투자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벨 전략은 중간적 위험도에 노출된 자산을 배제하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등 양극단에 놓인 자산을 서로 조합해 자산을 배분하는 투자 전략을 일컫는다.

 

허 CIO는 “사모채권의 위험조정 수익률은 공채수익에 비해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기초자산을 다각화하고 유능한 GP(펀드)를 선택할 때 다른 자산군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 CIO는 5가지 주요 투자 테마도 언급했다. 우선 상업은행들이 기업 대출 시장에서 발을 빼며 민간 자금 조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산 기반 대출 및 특별 금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식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AI(인공지능)의 부상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AI 기술 혁명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의 등장과 유사하다며, 반도체와 AI 관련 인프라 등 고성장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모펀드도 5가지 주요 투자 테마 중 하나다. 허 CIO는 사모펀드가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내에서 수익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도 사모펀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부동산 부문도 허 CIO가 눈여겨 보는 산업이다. 특히 오피스 자산 부문은 코로나19 이후 직장 문화 변화와 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산업군과 차별화 되는 매력적인 분야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가 포함됐다. 지방행정공제회는 이미 리츠 주식 매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리츠 익스포저를 늘린 바 있다. 허 CIO는 리츠가 주식 익스포저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계속해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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