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美 TV 시장 10년 만에 재진출...아마존 지원 사격

4K OLED 2종·미니LED 1종 판매
화질·사운드·게이밍 기능 모두 업그레이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10년 만에 미국 T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마존과 손잡고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미니LED TV 라인업을 출시했다. 기존 가전제품과 함께 진정한 스마트홈을 구현하려면 TV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4일 미국에서 △65인치 OLED(모델명 Z95A) △55·65인치 OLED(Z85A) △55·65·75·85인치 미니 LED(W95A)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아마존과 코스트코에서 사전 주문을 받는다. 

 

파나소닉은 아마존의 파이어 TV(Fire TV)를 기반으로 해 스마트 TV를 개발했다. 먼저 Z95A는 마스터 OLED 얼티메이트 패널을 써 전례 없는 밝기를 제공한다. 스타워즈와 탑건 등 유명 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영화계의 '다 빈치'로 불리는 스테판 소넨필드(Stefan Sonnenfeld)의 색보정 기술을 결합하고, TV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HCX 프로 AI 프로세서 MK II'를 탑재했다. 해당 프로세서를 통해 세밀한 색 표현과 자연스로운 대비를 구현하고, 선명하고 깨끗한 시청 환경을 보장한다. 

 

Z85A 또한 Z95A와 같은 마스터 OLED 얼티메이트 패널과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또한 두 모델 모두 영상∙음향기술 전문브랜드 돌비(Dolby)의 영상기술 돌비비전 IQTM 프리시전 디테일을 적용, 주변광과 거실 밝기를 감지해 영상 밝기를 조정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모든 방향에서 관객을 감싸는 듯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돌비 애트모스와 다방향 스피커로 풍부한 청각 경험도 제공한다.


W95A는 백라이트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명암비를 세밀하게 표현한다. LCD 제품에서 주로 나타나는 '헤일로 이펙트(Halo Effect·백라이트에서 빛이 새어 나와 어두운 영역의 경계선이 하얗게 번져 보이는 현상)'도 최소화했다.  

 

아울러 파나소닉은 아마존과 협업해 개인화된 시청 경험 제공에도 힘썼다. 고객은 6개 프로필을 만들어 고유한 시청 목록을 만들고 개별적으로 TV를 설정할 수 있다.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를 통해 원거리에서 음성만으로 TV 제어도 가능하다. 아마존의 '파이어 TV 앰비언트 익스피리언스' 기능이 접목돼 TV를 보지 않을 때 사진이나 그림을 띄우고 달력과 알림 등 개인 정보도 패널에 표시할 수 있다. 

 

게이밍족을 겨냥한 기능은 한층 강화됐다. Z95A는 144㎐ 주사율(1초 동안 화면에 나타나는 정지 화면 수)로 끊김 없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돌비의 게이밍 특화 영상처리기능인 돌비비전 게이밍을 지원해 깊이 있는 색감으로 실감나게 영상을 표현한다. 이와 함께 파나소닉은 롤플레잉(RPG)과 일인칭슈팅(FPS) 게임에 특화된 사운드 모드를 제공한다.

 

파나소닉은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재진입한다. 파나소닉은 2014년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었다. 대형화 추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도 뒤처져서다. 하지만 스마트홈 시대를 맞아 TV의 중요성이 커지고 일본 가전 시장에서 자신감을 쌓으면서 재진출을 결정했다. 

 

전 세계 TV 시장은 침체기를 벗어나는 분위기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글로벌 TV 출하량이 2023년 2억140만 대에서 올해 2억440만 대, 2025년 2억7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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