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하이브리드 전기차 소비세 한시 인하

2027년까지 30억 바트 이상 투자 기업 대상
태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 목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태국 정부가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소비세를 인하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의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8일 코트라 태국 방콕무역관의 '태국, 하이브리드 전기차 소비세율 인하…탄소배출량에 따라 차등 적용'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국가 전기차정책위원회는 지난 7월 제조업체가 최신 기술 표준과 이산화탄소(CO2) 요건에 맞춰 기술을 신규 투자하는 조건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대한 소비세율의 한시적 인하를 승인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소비세율 인하는 2028~2032년 시행하며, 10인승 이하의 차량에 적용된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소비세율 인하 혜택을 받으려면 2024~2027년 태국에 30억 바트 이상을 실제로 신규 투자해야 하며, 이후 태국 투자청(BOI)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인하된 세율을 적용받으려면 제조업체는 이산화탄소 배출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1㎞당 100g 미만의 탄소를 배출하는 차량은 6%의 소비세율을 적용한다. 1㎞당 101~120g을 배출하는 차량의 경우 9%의 세율이 적용된다.

 

태국 정부는 이번 소비세율 인하 조치로 최소 5개 제조업체가 500억 바트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기대했다.

 

태국전기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국토교통부(DLT)에 등록된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40만2849대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신규 등록된 차량은 8만5069대,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차량은 7만1885대로 각각 집계됐다.

 

코트라는 "해당 인센티브는 태국과 외국 기업 간의 협력을 촉진해 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외국인 투자를 늘리고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며 전기차 전환을 지원해 태국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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