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베트남 토쑤언 지방정부 회동…신도시·공항·복합리조트 개발 논의

토쑤언 인민위, 유리한 투자환경 강조
LH, 개발사업 현장조사서 투자 가능성 평가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북중부 탄호아성(Thanh Hoa) 토쑤언현(Tho Xuan) 지방정부와 회동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토쑤언현 지방 당국은 LH에 람선 사오방(Lam Son-Sao Vang)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토쑤언현 인민위원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LH와 실무회의를 열고 개발 사업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LH 대표단은 투자 요청을 받은 △골프장·신행정중심도시 △토쑤언국제공항 △사오마이탄호아(Sao Mai Thanh Hoa) 리조트 사업 관련 현장을 둘러보고 현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쑤언 골프장은 184만㎡ 규모로 언덕이 완만하고 경관이 수려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지역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행정중심도시는 350만㎡의 면적을 가지며 현재 1/500 규모로 세부 계획 중이다. 두 프로젝트는 모두 47번 국도와 인접하며 호치민 고속도로와 토쑤언국제공항에서 각각 1km, 5km 떨어져 있다.

 

토쑤언국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T2)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T2 신설·관련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자금력을 갖춘 기업을 유치하거나 중앙정부 예산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 교통운송부는 지난 2021년 6월 '2021~2030년 공항개발계획'을 승인, 총사업비 2조1200억 동(약 1145억원)을 2025년 이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토쑤언현 인민위원회는 "골프장과 신행정중심도시 기술 인프라 구축은 완료된 상태"라며 "투자가 결정되면 투자자에게 우대 정책을 통해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적시에 문제를 해결해 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LH 대표단은 "토쑤언현은 높은 잠재력과 강점을 보유한 지역이며 지역 투자 촉진을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판단한다"고 화답했다.

 

탄호아성은 현재 중북부 지역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 선두 지역으로 161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와 150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총 등록 투자 자본이 있다. 인구는 지난 2022년 기준 372만 명으로 호찌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26~2030년 계획기간에 따라 리조트·고급 생태관광 지역과 연계된 골프장 13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는 단순히 베트남에서 제안만 들어왔을 뿐 깊게 논의되거나 내부 검토된 건이 아니라 현재 사업 참여 여부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베트남 북부 흥옌성(Hung Yen)과 중부 트어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다낭시(Da Nang) 등에서 스마트시티 건설사업과 산업단지, 사회 주택 개발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모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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