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10억 목표' 삐아, 日 카테고리 확대…열도 공략 박차

퍼스널 컬러·소비자 취향 고려한 제품 선봬
온라인 이어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노력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뷰티 브랜드 삐아(BBIA)가 일본에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삐아가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삐아가 일본에 MLBB 에디션 벨벳·글로우 틴트를 출시한다. 일본 공식 온라인스토어, 현지 대형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 라쿠텐(Rakuten) 등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MLBB 에디션은 웜·쿨톤 등 소비자의 피부톤과 퍼스널 컬러 등을 고려해 개발된 립 제품이다. 제형은 벨벳·글로우 라인 총 두 가지로 개발됐다. 라인마다 색상은 총 다섯 개로 구성돼 있다. 벨벳 라인은 끈적임 없이 가볍고 보송한 텍스처로, 오랜 시간 지워지지 않고 선명한 발색력을 자랑한다. 입술 위 결점을 메워 매끈한 표현이 가능하다. 글로우 라인은 처음 바른 그대로 촉촉한 광택이 지속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삐아는 일본에서 카테고리 확대와 동시에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메이크업 제품 특성상 구입 전 매장에서 발림성과 색상 등 직접 체험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 고객 접점을 많이 확보할수록 시장 공략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현지 대형 버라이어티숍인 로프트(Loft), 프라자(Plaza) 등 오프라인 판로 개척에 적극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큐텐(Qoo10)·라쿠텐(Rakuten) 등 온라인 채널에 제품을 판매하면서 매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삐아는 큐텐에서 립 메이크업부문 판매 '톱5' 중 3개 제품을 차지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삐아는 K뷰티 열풍 확산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64%까지 올랐다.

 

삐아는 일본 사업 경험을 토대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K뷰티 선봉장이 되겠다는 포부다. 지난달 미국 총판 및 한진의 역직구 플랫폼 '슬로우레시피' 입점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현지 최대 뷰티 유통 기업 얼타 뷰티(Ulta Beauty)를 비롯해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Costco),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소(Miniso)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K뷰티에 대한 전세계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삐아의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실린다. K뷰티는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마케팅을 통해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한국화장품협회 조사 결과, 올해 1·4분기 화장품 수출액이 3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출국도 175개에 달한다.

 

한편 삐아는 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뷰티 기업으로 △어바웃톤(ABOUT_TONE) △이글립스(EGLIPS) △에딧비(EDIT.B) 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 등에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삐아의 지난해 매출액 379억원으로, 올해 목표 매출은 410억원으로 설정했다. 오는 2027년에는 매출 7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