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나바호 자치구역에 태양광 패널 기증

나바호 파워 홈에 패널 1000개 제공…300여 가구 전력 수요 충족
美 에너지부, 500만 달러 보조금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나바호족의 전력난 해결을 돕는다. 태양광 패널 1000개를 기증해 친환경 에너지를 수급하도록 한다. 미국 에너지부(DOE)도 보조금 지급을 결정하며 힘을 보탰다. 


8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나바호 파워 홈(Navajo Power Home, 이하 NPH)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NPH는 나바호족에 깨끗하고 저렴한 전력을 제공하고자 2021년 설립된 전력 공급사다.


한화큐셀은 올해 초 NPH에 태양광 패널 1000개를 기부했다. 태양광 발전소로 생산한 전력을 통해 나바호족 보호구역 내 300여 가구의 전력 수급을 지원한다. 

 

DOE 또한 500만 달러(약 67억원)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한화큐셀과 DOE의 지원을 토대로 NPH는 내년 말까지 궁극적으로 1000여 가구에 전력을 제공하고 현재 13명인 팀원을 충원해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600kWp 규모 태양광을 설치해 900명에 전력을 제공했다. 

 

나바호족 보호구역은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유타에 걸쳐 형성됐다. 현재 1만5000여 가구가 전력난을 겪고 있다. 수많은 가정이 비싸고 소음이 심함 디젤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한화큐셀의 지원으로 청정 에너지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NPH가 고객에 청구하는 금액은 월 80~240달러(약 11~32만원) 수준으로 디젤 발전을 사용할 시 드는 전력 비용인 월 200~400달러(약 27~53만원) 대비 약 60~60% 싸다. 노인이나 장애인, 한부모 가정은 20~50달러(약 3~7만원)의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데이비드 더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은 "태양광 전력을 사용할 나바호족을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미국에서 완전한 태양광 공급망 구축에 전념하고 있는 큐셀이 태양광 패널을 제작했다는 점이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내 설비투자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추진하면서 현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달튼과 카터스빌에 공장을 뒀다. 지난 4월부터 카터스빌 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8.4GW로 끌어올렸다. 내년부터는 연간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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