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美·日 리더십 교체…해외사업 박차

이흥실 전 미국 법인장, 일본 법인장으로
해외 시장 다변화, 국내 부진 만회에 총력

[더구루=김형수 기자] KGC인삼공사가 해외 법인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국과 일본 법인장을 전격 교체했다. 이번 인사는 KGC인삼공사 해외법인 연쇄이동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KGC인삼공사는 일본 법인장에 이흥실 미국 법인장을 발탁했다. KGC인삼공사가 일본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K-홍삼’ 열풍에 본격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홍삼은 일본 소비자청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되면서 최근 부쩍 건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일본 소비자들에 호응을 얻을 것이란 기대도 적지않다. 

 

이 법인장은 앞선 미국에서 K홍삼을 알린 장본인으로 일본 시장을 이끌 적임자로 통한다. 미국 사업을 진두지휘할 당시 매출은 △2020년 288억원 △2021년 353억원 △2022년 42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시켰다. 미국 대형마트 체인 코스트코(Costco) 등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현지인을 겨냥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코어셀렉트를 론칭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런 괄목할 성과를 일본에서도 이어나가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글로벌 기획실장을 역임했던 기현민 실장이 미국 법인장으로 전진배치됐다. 일본에 이은 미국 법인장 교체로 KGC인삼공사의 해외법인장의 연쇄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KGC임삼공사 지휘봉을 잡은 안빈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최상급) 종합 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시장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글로벌 원 마켓'(Global One Market) 관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해외는 압도적인 성장으로 이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국내는 가맹사업을 필두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으로 재도약을 이끌어 전사 수익성 혁신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안 대표의 얘기다. 올해 창립 125주년을 맞이한 KGC인삼공사는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등 '홍삼 세계화 전략'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KGC인삼공사는 최근 미국 스프라우츠, 일본 웰시아 등 해외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했다"며 "향후에도 유통망 확장과 덥루어 현지 소비 양상을 고려한 제품 현지화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국내 매출은 4063억원으로 지난 2022년 5491억원으로, 지난해 5090억원보다 하락했다. 반면 해외 사업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상반기 해외 매출은 714억원(비중 11.5%)에서 지난해 858억원으로 개선됐으며, 올해 상반기 883억원(17.9%)으로 3% 상승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