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삼양식품, 日섹션에이트와 합종연횡…'韓페어' 진행

국내서 유행 '헌팅포차' 영감받아 이벤트 기획
작년 섹션에이트 손잡고 K팝 네온이벤트 개최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삼양식품과 손잡고 일본에서 K술자리게임을 내세운 마케팅을 펼친다. K푸드를 맛보고, K팝을 들으며 '도한놀이'(渡韓ごっこ)를 즐기는 현지 젊은층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일본 외식업체 섹센에이트(Section Eight)는 다음달 14일까지 술집 아이세키야(相席屋)에서 하이트진로, 삼양식품 등과 협력해 '한국 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섹션에이트가 운영하는 아이세키야는 매장을 찾은 이성 간 합석이 가능한 독특한 콘셉트를 지니고 있어 젊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일본 도쿄, 요코하마 등에 8개 지점이 있다. 

 

한국 페어는 국내 젊은이들 사이에서 만남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헌팅 포차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됐다. 국내 대학생들이 술자리에서 즐겨하는 △아파트 게임 △병뚜껑 치기 게임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불닭볶음면 먹기 챌린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흥행한 콘텐츠 '오징어게임'을 통해 해외에 알려진 달고나 뽑기 게임 등도 준비했다. 

 

아이세키 방문객들이 이들 게임에 도전해서 모은 코인을 참이슬, 불닭볶음면 등으로 바꿔 점포에 있는 마음이 가는 이성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추첨을 통해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될 경우 불닭볶음면 1년치를 경품으로 받아갈 수도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섹션에이트와 손잡고 전개한 K팝 네온이벤트가 흥행한 데 힘입어 한국 문화를 내세운 진로 소주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섹션에이트의 바(Bar) 퍼블릭 스탠드(Public Stand)에서 △딸기에이슬 △복숭아에이슬 △청포도(머스캣)에이슬 등을 활용해서 만든 이색 칵테일 참이슬리타를 선보였다. 이후 현지 소비자들이 제작한 참이슬 기반 칵테일 관련 게시물이 SNS에 줄줄이 올라오는 등 인기를 끌었다.<본보 2023년 11월 26일 참고 '참이슬X레드불' 일본 대박 예감…여름 공동 프로모션 이후 인기 이어져> 

 

섹션에이트는 "하이트진로, 삼양식품과 손잡고 한국풍으로 꾸민 아이세키야에서 한국 페어를 연다"면서 "인기 K술자리게임을 즐기며 한국에서 유행 중인 ‘헌팅 포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