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GS건설이 인도 라자스탄 주정부와 재생에너지·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 투자를 논의했다. 다방면 실적을 보유한 인프라·플랜트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 라자스탄 주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바잔 랄 샤르마(Bhajan Lal Sharma) 라자스탄 주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9일 서울에서 GS건설 경영진과 회동해 라자스탄주의 비전과 기업 환경을 알리고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회동에는 바잔 랄 샤르마 라자스탄 주총리를 포함해 프렘 찬드 바이르 부장관, 시카르 아가르왈 부장관, 아지타브 샤르마 산업통상부 수석장관, 신상철 GS건설 그린사업본부장 부사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재생에너지·ESS 사업 투자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라자스탄주는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에너지 개발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GS건설은 라자스탄주에서 관련 신사업 추진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신상철 부사장은 "ESS 분야는 향후 많은 투자와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로 GS건설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주 정부의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인프라와 플랜트 사업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GS건설은 토목 인프라와 플랜트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어 라자스탄주에서의 사업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라자스탄주는 총면적 34만2239㎢로 대한민국 영토의 3.5배에 달한다. 현재 조드푸르(Jodhpur)·팔리(Pali) 등 12개 도시에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이 승인된 상태다.
샤르마 주총리는 오는 12월 예정된 '라이징 라자스탄 글로벌 투자 서밋 2024'를 앞두고 스마트시티를 통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와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모색을 위해 지난 9~10일 방한했다. 향후 5년간 라자스탄주 경제 규모를 1800억 달러에서 3500억 달러로 두 배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라자스탄 주정부는 한국을 단순한 투자처로 보지 않고 한국 기업들과 여러 분야에 걸쳐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사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책과 절차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