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베트남 1조 프로젝트' 착착…2028년 완공

심사위원회 평가 거쳐 호치민시 건축기획부서 결정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2028년 완공 향해 순항 中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추진하는 '1조 프로젝트' 베트남 스마트 단지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베트남 지역 정부의 심사를 거쳐 관련 설계안이 확정되면서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해당 프로젝트 본격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베트남 호치민시 건축기획부에 따르면 호치민 투티엠(Thu Thiem) 2a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상업·서비스 복합시설 설계 공모에서 네덜란드 건축·설계 전문업체 캘리슨RTKL(CallisonRTKL)이 제출한 설계안 'PA-02'가 선정됐다. 

 

호치민시 건축기획부는 지난 7월 이뤄진 선정위원회 평가에서 PA-02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해당 심사위원회는 위원장을 맡은 응우웬 쯔엉 루(Nguyen Truong Luu) 베트남 건축협회 부회장 등 건축·설계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PA-02는 제출된 설계안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점수인 87.33점을 받았으며, 만장일치로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상업·서비스 복합시설 건설 사업은 '롯데 프라퍼티 호치민'(Lotte Properties HCMC)의 투자·지원 아래 다음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롯데 프라퍼티 호치민은 롯데가 베트남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투티엠 내 상업·서비스 복합시설 설계안 공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롯데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는 지난 2022년 9월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개최하고 해당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 시티는 롯데가 9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약 68만㎡의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신동빈 회장은 베트남 시장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올 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며 "성장 기회가 있는 국가라면 사업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7월에는 방한한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신 회장은 롯데가 호찌민시에 건립 중인 에코스마트시티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당시 팜 밍 찡 총리는 토지법·부동산 사업법·주택법 개정안을 시행하는 등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본보 2024년 7월 1일 참고 [단독] 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 총리 만나…'투자 협력' 논의> 

 

앞서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를 방문해 쩌르우꽝(Trần Lưu Quang) 부총리와 만났다. 베트남 유통·화학 산업 관련 이슈, 투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본보 2023년 9월 22일 참고 [단독] 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 부총리 만나 '비욘드 유통' 논의…'장남' 신유열 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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